대한민국 영상 편집의 중심,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적재적소에서 신명’ 나는 건 도대체 누구인가?
2024년 4월 1일.
“직무 분석을 통해 각자가 적재적소에서 신명 나게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백 사장의 취임사가 떠오른다.
그러나 ‘본부 통합’이라는 황당무계한 소문을 접하며 경영진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것이 직무를 정확하게 분석해, 구성원들이 최적의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결과물인가?
이전 조직 개편에서는 본부를 여러 개로 나눠 업무상 역할과 책임에 혼란을 일으키더니,
불과 1년 만에 업무 연관성이 낮은 영상과 기술직군을 통합하려 한다.
이는 두 직군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무시한 탁상행정에 불과하다.
아니면 자회사 분사를 염두에 둔 초석인가?
영상본부의 영상편집기자와 영상기자, 아카이브의 매니저, 그래픽디자이너는 YTN의 뉴스 전체의 영상 콘텐츠의 제작을 담당하고,
기술본부의 구성원은 안정적인 방송 송출을 위한 시스템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업무를 한다.
YTN은 30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상과 기술직군이 각자의 위치에서 뉴스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영상본부와 기술본부의 통합은 분사라는 불안과 불만만 증폭시킬 뿐이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사장이 말한 ‘열심히 일하는 사원이 우대받는 회사’는 바로 구성원의 직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직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5년 3월 27일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YTN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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